정동영 의원, SNS 인증샷 곤혹....도 넘은 SNS 비난

정동영 의원, SNS 인증샷 곤혹....도 넘은 SNS 비난

현재 해당 페이스북 사진 삭제...정 의원측 "실수" 해명

기사승인 2020-03-02 14:06:52

[전주=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유권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야 되는 정치인들에게 SNS는 그야말로 좋은 소통공간이다.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을 개시할 수 있어 이미지 메이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SNS에서도 좋은 인증샷과 나쁜 인증샷이 있다. 

순간 잘못 올린 인증샷은 유권자들의 질책을 받기도 한다. 또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최근 전북에서 그런일이 발생했다. 

바로 정동영 의원의 SNS. 

이번 논란은 지역 언론들을 통해 알려졌다. 

정 의원은 2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과중한 코로나 19 대응 업무로 순직한 전북 모 자치단체 공무원 영결식에 갔다온 소식을 전했다. 정 의원은 "영결식장에 왔다"며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제2의 또 다른 희생자가 없길 소망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영결식장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SNS에 올라온 사진은 정 의원이 유족들을 위로하는 장면과 화장하기 위해 이동하는 관에 손을 올리는 모습 등 6장이 담겨져 있었다. 

문제는 이날 SNSN 인증샷이 소통보다는 정 의원 자신의 홍보와 이미지 메이킹에 이용했다는 지적이 많았다는 점. 특히 유가족들을 배려하지 못했다는 질책이 이어졌다. 

실제 이날 정 의원의 페이스북 댓글은 여론, 혹은 유권자들의 생각을 파악할 수 있었다. 

페이스북 댓글에는 "애도하는 자리에서 고인의 관과 가족들 사진까지 올리는 것은 지나치다"라는 글이 있는가 하면, "금도를 넘어선 저열한 행위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유족들의 사진을 내려달라"고 원성이 나왔다. 

더군다나 정 의원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에는 모자이크처리가 아닌 아이 얼굴이 그대로 적나라하게 노출되면서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 

한 댓글에는 "유가족의 슬픔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아달라. 아이사진은 누굴위해 올리는 건가"글이 적혀 있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다른 장례식장에서 가서도 이런 사직을 찍는지 궁금하다. 진심으로 안타까워하고 고인의 명복을 비셨겠지만 이렇게 사진까지 올리는 것은 선거용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여겨진다"며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런 모습을 페북 공유를 통해 과연 괜찮은 건지 전주시민에게 묻겠다"고 따져 물었다. 

이날 정 의원의 SNS는 일종의 나쁜 인증샷이었던 셈.

이와관련, 정동영 의원측은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사진들은 삭제됐다. 

shingy1400@kukinews.com

신광영 기자
shingy1400@kukinews.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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