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10일 민생당 전북도당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네거티브가 도를 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이날 논평은 다소 무겁고 엄숙했다. 최근 전례가 없을 정도로 강한 질책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해 자중지란을 일으키면서 새로운 당을 만들었고 자신들의 뜻에 맞는 둥지를 만들기만을 급급해 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비아냥 거리고 있다"며 "제발 이제부터는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한 꼼수 정치가 아닌 전북도민의 행복만을 위하자"고 민생당 성찰과 변화에 대한 의지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전북도민의 따가운 회초리를 잊지 않고 있다"며 "민생당도 이를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더 낮은 자세로 섬김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총선 후보 중 7명을 적폐와 부정의 당사자로 거명하면서 내놓은 논평 역시 갖은 의혹만을 제기하면서 부적격자로 내몰고 있다"며 "공당의 입장이라고 볼수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협치 정신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제발 이제부터는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한 꼼수 정치가 아닌 전북도민의 행복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댈 때라는 것을 잊지 말것과 전북도민들은 항상 우리를 지켜 보고 있다는 상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처럼 질책을 쏟아낸 이유는 최근 민생당의 일부 총선 후보들에 대한 흠집내기식 논평이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에 대한 의혹제기에 능동 대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민생당은 더불어민주당 일부 후보들에 대해 자격 논란을 지속적으로 지적했다. 특히 모 후보에 대해서는 '무고죄 고발' 등 비난을 거침없이 쏟아 낼 정도였다. 모 후보가 허위사실에 근거한 반복적 언론보도에 엄중경고하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시민단체와 언론에게 재갈을 물리려 한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공천을 확정한 모 후보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일침했다. 검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공천은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자칫 유권자들이 진짜 사실로 받아들일수 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역시 더이상 두고 볼수 없다는 판단이 선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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