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격리호텔 붕괴…다섯 일가족 비극 알려져

中 '코로나19' 격리호텔 붕괴…다섯 일가족 비극 알려져

기사승인 2020-03-12 00:10:00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의 코로나19 격리 시설 붕괴 현장에서 실종된 일가족으로 보이는 5명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됐다.

란신원 등 중국매체 보도에 따르면 구조대원들은 이날 코로나19 격리 시설로 쓰이던 신자 호텔이 붕괴 현장에서 일가족으로 보이는 다섯 명의 시신을 한곳에서 발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발견 당시 어머니는 어린 딸을 끌어안고, 남편은 딸을 품은 아내를 다시 끌어안고 있었다고 구조대원들은 전했다. 바로 곁에는 아들로 보이는 두 어린 남자아이의 시신이 발견됐다. 

중국 매체들은 이들이 실종된 후베이성 출신 차이씨 가족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차이씨는 부인, 7살과 5살이 된 아들, 2살 딸과 함께 이 호텔 507호에서 격리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원래 격리 기간을 거의 채워 사고 다음 날 아침 호텔을 나설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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