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조달러 부양책 추진...1천 달러 개인지급도 고려

美 1조달러 부양책 추진...1천 달러 개인지급도 고려

기사승인 2020-03-18 13:08:18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충격 완화를 위해 미국인들에게 현금 1천달러 이상을 지급하는 내용을 포함한 1조 달러(한화 124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경제에 1조 달러를 투입할 제안을 테이블에 올려놨다”고 말했다. 또 “미국인들은 지금 현금을 필요로 하고 대통령도 지금 현금을 주고 싶어 한다. 2주 내에”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부양책 규모가 8천500억 달러에서 1조2천억 달러로 늘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상공인 대출에 3000억 달러, 안정자금에 2000억 달러, 현금지급에 2500억 달러가 각각 배정돼 있으며 납세기한 연장에 따른 비용까지 하면 1조2000억 달러에 이른다는 것이다.

미국인들에게 현금지급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1000달러 이상을 선호하고 있다며, 대상을 정하는 데 있어 소득 기준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이 추진해온 급여세 감면에 대해서는 여러 달이 걸리는 문제”라며 “그보다 훨씬 더 빠른 것을 하고 싶다”고 언급해 현금 지급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신속한 지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속에 의회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행정부와 지원법안 마련에 협력하고 나서 민주당과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또 다른 법안을 마련해 통과시킬 때까지 (워싱턴DC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은 지난 14일 하원을 통과한 코로나19 대응 법안을 별도로 표결할 예정이며 부양책과 합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하원을 통과한 지원법은 1000억 달러 규모로 유급병가 보장과 무료검사 시행이 핵심인데 이 정도로는 코로나19 피해 회복에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지난 6일엔 83억 달러 규모의 긴급예산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바 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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