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애플이 코로나19 여파로 공급 차질을 겪으면서 아이폰 일부 모델의 구매 수량을 제한했다. 현재 중화권을 제외한 애플 오프라인 매장은 무기한 휴업 상태다.
20일 로이터통신,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아이폰 구매 개수를 1인당 최대 2대로 제한했다. 제한된 모델은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 아이폰XR, 아이폰11, 아이폰11프로, 아이폰11맥스 등이다. 이번 주 출시된 신형 아이패드 프로 모델 역시 미국에서 구매 수량이 2대로 제한됐다.
애플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CNBC는 "코로나19가 애플의 공급망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 아이폰의 대부분은 중국 내 조립 공장에서 생산되는데, 앞서 중국의 애플 공급사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을 폐쇄했다가 최근 가동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 2월 애플은 "중국 공장 가동이 재개됐지만 예상보다 더 느리게 정상화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애플이 구매 수량을 제한한 경우는 지난 2007년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애플은 아이폰을 재판매하는 이들을 막기 위해 1인당 2대로 구매 수량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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