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농특산물 택배비 지원 '효자정책' 각광

임실군 농특산물 택배비 지원 '효자정책' 각광

기사승인 2020-03-24 16:00:28
임실군이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대 촉진을 위해 농산물 택배비를 지원하고 잇다.

[임실=쿠키뉴스] 송미경 기자 = 전북 임실군이 시행하고 있는 농특산물 택배비 지원사업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 속에서 효자정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24일 임실군에 따르면 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은 민선 6기를 전후해 오래 전부터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대 촉진을 위해 전개해 왔다. 

이번 사업은 임실군에 실제 거주하는 생산자단체 회원을 대상으로 관외 지역에 발송한 농산물을 지원, 소비자에게 택배로 판매했을 경우 1천원에서 1천400원 상당의 택배비 일부를 보조해 주는 사업이다. 

당초 이 사업은 임실쌀인 ‘해보드미’와 농특산물에 대해 지원 농가의 경영안정과 판매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도입, 시행한 정책이다. 

군은 지난 해 3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24만건의 택배비를 지원해 지역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올해는 3억5천300만원을 투입해 27만건을 지원할 계획이다.

택배비 지원사업은 농산물 유통비용의 증가에 따른 농가의 부담을 경감하고 타지역과의 농산물 가격 경쟁력 확보와 온라인 마켓의 지속적인 성장 등 소비 패턴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대책이다.

이에 따라 화훼농가들은 기존 도매시장을 탈피, 소비자에게 값싸고 품질좋은 꽃을 판매하는 전략으로 온라인과 택배사업으로 방향을 돌려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택배 서비스로 꽃을 판매하고 있는 명정원예(영) 전혜숙 대표는“코로나 19로 인해 졸업식은 물론, 지자체 행사까지 줄줄이 취소되면서 화훼소비가 급감하고 애써 힘들게 키운 꽃까지 폐기할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온라인과 택배사업을 시작했는데 군에서 택배비를 지원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심민 군수는 “수입농산물 증가와 및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농산물 소비급감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택배비 지원을 통해 소비자와 농가 모두가 만족하고 청정임실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많이들 구입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ssong@kukinews.com

송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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