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역 앞에 ‘빛들로’ 특화거리가 조성된다. 시는 ‘빛들로’를 조성해 젊은이들과 익산역 승객들이 찾는 활기 넘치는 곳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중앙동은 인구감소와 상권이동 등으로 쇠퇴한 곳으로 지난 2017년부터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곳이다.
시는 이곳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익산역 앞 중앙로를 철도 상징 ‘빛들로’로 조성한다. 폭 25m인 중앙로에 철도역사 도시를 상징하면서 유라시아 철도시대를 기원하는 보석기차나 기차 미니어처 등의 조형물을 설치해 과거부터 미래까지 철도교통의 중심인 익산의 변화를 표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디자인 가로등 및 디자인 버스 정류장과 각종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하여 KTX 익산역을 이용하는 관광객은 물론 젊은이들이 야간에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보석기차 조형물은 유라시아 철도거점 도시로의 도약을 염원하는 익산의 포부를 담고 있으며, 야간 경관 시 익산역을 향하여 품어져 나오는 레이저 빛은 보석기차에 보석을 가득 담고 미래를 향해 뻗어 나가는 밝은 익산을 표현한 것이다.
이 밖에도 중앙로의 오래된 은행나무 가로수를 이팝나무로 식재하고 인도에는 야간 경관조명을 가미한 디자인 벤치와 다양한 색깔을 내는 LED 가로등으로 전면 교체해 관광객들에 대한 대외 이미지를 높여 상권 활성화를 유도한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특화거리조성사업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아름다운 빛의 거리를 만들겠다”면서 “이를 토대로 우리 시민의 염원인 유라시아 철도거점 도시로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동 도시재생 특화거리사업은 실시설계와 주민협의체 의견 수렴, 시 공공디자인 심의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공사를 발주한 상태로 내달부터 착공해 올해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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