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총선 민의 확인, 코로나 국난 극복 우선...야당도 협조를”

문 대통령 “총선 민의 확인, 코로나 국난 극복 우선...야당도 협조를”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완전한 종식 최대한 앞당기기 위한 것”

기사승인 2020-04-20 16:56:25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코로나19와 관련해 “첫째도 둘째도 국난 극복”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경제를 살리고 나서야 다음이 있다. 이번 총선의 민의도 국난 극복에 다함께 힘을 모으자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국난 극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국난 극복에 전폭적으로 힘을 모아주신 국민의 뜻을 되새기며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붙였다. 

이어 대통령은 “방역에서부터 세계의 희망이 되는 나라가 되겠다”며 “정부는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가장 신속하고 모범적으로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민들의 협조와 의료진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확연히 진정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지만 “세계적인 상황으로 볼 때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우리가 바이러스를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까지 방역의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일부 제한을 완화하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한 것에 대해 “완전한 종식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 위기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고, 고용 충격이 현실로 나타나며 많은 국민들이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 놓여있다”면서 “정부의 비상경제 대응 체계를 강화해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되고, 범경제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경제 중대본 체제의 본격 가동을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정치권을 향해선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오직 국민”이라며 “야당도 지혜와 역량으로 경쟁하면서 국난 극복에 함께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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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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