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최근 중국인 8명이 소형보트를 타고 밀항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충남 태안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 1척이 또 발견됐다.
태안해양경찰서는 4일 “‘태안군 근흥면 마도 방파제 인근에 5~6일 전부터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았다”며 “군과 함께 현장에 합동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무보트에는 40마력의 선외기 엔진이 장착됐다. 구명조끼 2벌과 엔진오일 3통, 니퍼 등 공구, 빵 봉지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무보트가 발견된 지점은 최근 논란이 된 중국인 밀입국 지점과 멀지 않다. 직선거리로 15㎞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1일 중국인 8명이 소형보트를 타고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으로 밀입국했다. 같은달 23일 주민이 버려진 보트가 있다고 신고하며 수사가 진행됐다. 경찰은 8명 중 4명을 검거했다.
군과 해경은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 중국인들이 밀입국용으로 사용했는지, 단순 유실된 것이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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