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기 신도시 광역버스 노선 신설…국토부, 광역교통특별대책지구 제도 도입

10월 2기 신도시 광역버스 노선 신설…국토부, 광역교통특별대책지구 제도 도입

기사승인 2020-06-12 08:51:11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이르면 오는 10월부터는 2기 신도시 주민들의 출·퇴근길이 좀 더 수월해질 예정이다. 정부가 철도사업 같은 주요 교통 대책이 지연되는 2기 신도시에 광역버스 노선 신설 등 내용의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면서다.

11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 중인 2기 신도시 교통 대책은 ▲광역교통특별대책지구 제도 도입 ▲사후관리 강화 및 추가교통대책 검토 ▲3기 신도시 대책과 연계 ▲신도시 조성 시 대중교통 보완대책 마련 의무화 등이다.

우선 ‘광역교통특별대책지구’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2기 신도시처럼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이 지연되는 신도시를 특별대책지구로 지정해 법률로 광역버스 노선 신설 등 보완대책을 마련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광위는 지난 4월까지 광역교통법 개정을 완료했다. 오는 10월까지는 세부 시행령과 시행규칙의 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기존 신도시를 대상으로 사후관리와 이에 따른 추가 교통대책도 검토하고 있다. 개선대책 이행현황의 관리 주기를 기존 ‘반기’에서 ‘분기’로 강화하고, 내부 지침을 강화해 중점 관리를 추진하기로 한 것. 대광위는 지난 4월부터 2년여 기간을 목표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인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 수립과정에 지자체의 건의를 고려해 ‘신규 광역교통시설 계획’ 검토도 포함하기로 했다.

3기 신도시의 교통 대책과 연계한 이른바 '치유형 교통개선 대책'도 준비 중이다. 3기 신도시 교통대책으로 주변 지역까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하남교산 신도시로 연결되는 송파~하남 도시철도와 동남로 확장, 국도 43호선 확장 등 사업과 과천 과천지구로 연결되는 위례~과천선과 헌릉로 연결도로 신설, 청계산 지하차도~염곡IC 개선 등이다.

이밖에도 앞으로 신도시를 신규로 추진할 경우 입주 초기 원활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한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재원 조달 계획까지 포함한 교통 대책 수립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한편 앞서 11개 지구로 구성된 2기 신도시는 2025년까지 총 61만 가구 약 157만명의 주택공급을 목표로 했다. 현재 1개 신도시 입주 완료, 8개 신도시의 입주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입주시기와 교통대책 도입 시기가 상당한 격차를 보이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위례지구의 교통대책인 ‘위례신사선’은 오는 2027년에야 완공예정이고, 김포한강신도시의 교통대책인 김포골드라인은 입주 8년이 지나서인 2019년에서야 개통했다.

국토부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3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출범하고, 반년 만인 10월 ‘광역교통 2030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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