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서 남북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개성공단 비대위는 17일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에 소재한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침통한 마음으로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개성공단 재개 희망을 놓지 않았던 우리 기업인들에게 현 사태의 전개는 억장을 무너지게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더 이상의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남·북 양정부는 정상회담 등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북측에는 공단 재개를 막는 더 이상의 조치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우리 정부에는 남북 정상간 합의 이행을 강조했다. 사태의 배경은 4·27, 9·19 합의를 이행하지 못한 것에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정부에 대한 촉구도 있었다. 개성공단 비대위는 “미국이 한미워킹그룹을 통해 남북협력에 대해 사사건건 제동을 건 결과가 이같은 초유의 사태를 야기했다”며 “미국은 결자해지의 입장에서 사태해결을 위해 남북의 합의를 존중하고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16일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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