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강원도 양구테니스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이 대회 준결승에서 울산대는 한국체육대(감독 정희석)를 맞아 4대0으로 완승을 거두고 3일 한국교통대를 꺾은 순천향대와 패권을 다툰다.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2라운드에서 한림대를 4대0으로 따돌린 울산대는 준결승에서 한국체육대를 맞았다. 첫 단식에서 국내 남자단식 24위인 울산대 이정헌은 37위인 한체대 조승우를 맞아 6-2, 7-5로 꺾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두 번째 단식에서 1학년인 울산대 박용준은 4학년으로 국내 33위인 한국체대 배상우를 6-3, 6-2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어 세 번째 단식에 나선 울산대 최재성(32위)도 한국체대 유진석(83위)을 6-2, 6-1로, 네 번째 단식의 울산대 김기범(52위)도 한체대 임승준(78위)을 7-5, 6-2로 마무리했다.
전통의 강호 명지대와 건국대는 2라운드에서 한국교통대와 순천향대에 각각 패했다.
김재식 울산대 감독은 “두 번째 단식에서 1학년 박용준이 게임을 따낸 덕분에 경기 분위기를 쉽게 가져갈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사람이 적은 야간과 새벽을 이용해 꾸준히 연습한 것으로 바탕으로 우승을 일궈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1988년부터 1998년까지 국가대표로서 1989년 스페인 서키트 테니스대회 1?2?3?4차전 단식 우승 등으로 명성을 날렸으며, 유니버시아드 남자대표팀과 남자 국가대표팀을 잇따라 맡아 지도자로서도 많은 업적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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