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 측이 오늘(22일) 9일 만에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연다.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을 연다. 기자회견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주최 측은 박 전 시장 사건 관련 합동조사단에 대한 피해자 지원 단체들의 입장과 그 밖의 쟁점에 대해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지원단체는 A씨가 박 전 시장을 고소하게 된 과정과 피해 사실 등을 공개했다. 또 16일에는 서면 자료를 통해 박 전 시장이 A씨의 인사이동 요청을 만류하고 승인하지 않았고, A씨가 자신의 혈압을 재도록 하는 등 업무 외적 성적 괴롭힘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주변 인물들의 방조 혐의 등 관련 수사를 통해 성추행 의혹의 실체가 확인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성추행 고소 사실이 유출된 경위와 A씨에 대한 2차 가해를 수사하기 위해 서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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