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신경외과 김영준 교수가 최근 뇌종양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지난 2007년 삼성창원병원 신경외과 교수로 부임한 김 교수는 줄곧 신경종양 분과를 맡아 뇌종양 환자를 중심으로 진료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내비게이션 장치를 이용한 미세현미경 뇌종양 제거 수술, 신경내시경을 이용한 두개저 종양 수술, 형광현미경을 이용한 신경교종수술 등 첨단기기를 동원해 고난도 뇌종양 수술을 연간 70~100건 집도해왔다.
뇌종양은 두개골 안에서 생기는 모든 종양으로 뇌하수체종양, 뇌수막종, 뇌전이암 등 종류가 다양하다.
뇌종양을 가장 확실하게 치료하는 방법은 수술이며, 두개골을 열어 뇌에 종양이 발생한 부분을 제거하는 뇌종양 제거술이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하지만 후유증이 생기기 쉬워 최근에는 뇌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내비게이션 뇌수술, 내시경 수술, 형광 유도 수술 등이 시행되고 있다.
삼성창원병원에 따르면 김영준 교수가 시행한 뇌종양 수술 중 뇌하수체종양이 2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신경교종 22.1%, 뇌수막종 20.5%, 뇌전이암 12.9%, 임파선암 6.1%, 신경초종 5.2%, 기타 뇌종양 5.2%, 두개인두종 1.5% 순으로 나타났다.
김영준 교수는 "과거와 달리 최근 첨단 의료기법의 발달로 안전하고 정확하게 뇌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며 "그동안 축적된 의료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지역 뇌종양 환자들의 안전을 지키고,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더욱 향상된 술기로 환자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 2014년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서 뇌종양에 대한 선진 의료기술을 연수했으며, 2015년에는 대한신경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송진언 학술상을 수상했다.
현재 대한신경종양학회 총무이사, 대한뇌종양학회 교육수련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SCI 논문 포함 7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뇌종양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 실적과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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