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서울시가 서울 도심의 유일한 한옥마을인 북촌한옥마을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한다. 주민들의 삶과 관광객들의 즐거움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북촌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방향 등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북촌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19조 규정에 따라 역사문화특화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2019년 11월 26일 선정됐으며, 지난 2월 4일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용역을 착수했다.
북촌일대는 관광객이 늘면서 지역주민들의 정주권을 침해받고 있으나, 북촌 주민의 수익활동이나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또한 1985년 대비 2016년의 인구감소비율은 58.6%, 30년 이상된 건축물 수 77.3%(849개동)로 급격히 노후화 및 쇠퇴하고 있다.
특히 북촌 가회동, 삼청동 일대 지역은 서울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마을이지만, 1991년 이후 기존 한옥이 철거되고 다세대, 다가구 주택수가 큰 폭으로 증가해 북촌의 고유한 전동 한옥 경관과 분위기가 크게 훼손됐다.
이에 서울시는 북촌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 북촌에 필요한 도시재생의 방향과 단위사업을 발굴함과 동시에 공동체활성화계획 등을 수립하고 2025년까지 약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북촌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의 대상 지역은 종로구 북촌 지역 삼청동, 가회동, 계동, 원서동 등을 포함하며 면적은 총 27만3867㎡이다. 도시재생사업을 총괄 지원할 북촌 도시재생지원센터도 올해 4월부터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주민설명회 이후 내년 3월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해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4월 시의회 의견 청취, 관계기관 협의 및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6월경 북촌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양용택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북촌은 특히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서울 도심의 유일한 한옥마을이므로 주민들의 삶이 침해받지 않고 북촌 고유의 경관을 보존하면서 관광과 조화를 이뤄 실질적으로 북촌 주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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