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 정의당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을 두고 ‘천박한 도시’라고 칭한데 대해 행정수도에 대한 토론을 막는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김종철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내고 “행정수도 이전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중대한 논의가 본격 시작되려고 하는 지금 집권여당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은 건강한 토론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이 대표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 부산을 방문했을 때도 ‘부산이 왜 이렇게 초라할까’라며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며 “당시에도 부산의 경부선 문제 해결을 위한 공약발표라는 형태를 띠었지만 결국 남은 것은 ‘초라한 부산’ 논란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이 대표의 속내를 인정한다고 해도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며 이 대표를 향해 “향후 이러한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발언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25일 이 대표는 세종시 토크콘서트에서 서울과 프랑스 파리를 비교하며 ‘서울은 한강변에 아파트만 들어서 있고 단가가 얼마짜리, 몇 평짜리만 얘기하는데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후 민주당은 이 대표가 집값과 재산문제로만 평가되는 서울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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