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키움증권이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유입 급증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키움증권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0.8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788억원으로 195.43% 늘었고, 순이익은 316.96% 급증한 2215억원을 기록했다.
일명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로 개인의 비중이 큰 키움증권이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올 1분기 순이익은 당사 추정 및 컨센서스를 각각 90.6%, 28.2%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실적호조는 거래대금 급증, PI부문 흑자전환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올해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6300억원에 육박할 예정"이라며 "전년 대비 111%증가하는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하반기 투자은행(IB)와 상품운용수익의 개선여부는 의문이나, 넘치는 유동성으로브로커리지수수료수익이 실적 하방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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