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국내증시 지수를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 동학개미가 해외로 몰려가는 양상이다. 해외주식 투자 열기가 오르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종목은 올해 들어 주가 급등세를 보였던 테슬라인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매수대금은 지난달에만 104억7400만달러(약 12조3614억원)가 넘었다. 해외주식 매수 대금이 월간 기준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가장 매수세가 많이 몰린 종목은 테슬라로, 순매수액이 8억 1086만 달러(9618억원)에 달한다. 이어 아마존(2610억원), 애플(2291억원)이 뒤를 이었다. 또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SMIC(1750억원)에도 순매수 비중이 높았다. 미국 반도체 대기업인 엔비디아(1738억원)에 대한 투자액도 높았다.
특히 주당 1000달러를 돌파한 테슬라에 대한 투자 관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올해들어서만 주가가 200% 이상 급등한 테슬라는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주가 '거품' 우려가 일기도 했지만, 지난 2분기 1억4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을 내면서 기대감이 더해졌다. S&P500 지수 편입 조건을 충족한 덕에 추가 상승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해외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질 때에는 정보 수집과 시장 특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재무 상태나 주가 관련 악재와 호재, 글로벌 산업 이슈 등 충분한 분석을 통해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동학개미가 대거 몰리고 있는 미국 주식의 경우 국내와 다르게 상한가·하한가의 제한폭이 없다. 폭등했던 주식이 조정장이 올 경우 폭락할 위험성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해외주식투자 열기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투자자들이 아직 종목 분석 정보를 얻기 쉽지는 않은 실정이다. 국내 증권사에서 내는 리포트들은 아직까지도 대형주가 더 많은 편이다.
올 초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한 김소연(29·서울)씨는 "해외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대형주 외에는 정확한 정보를 알기가 쉽지가 않다"며 "대형주 위주로 사보다가 해외 부동산 투자 리츠 관련주를 샀는데, 국내 증권사 리포트에서는 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찾기 어렵다. 해외 주식투자 사이트를 간간히 보고 있지만 정확한 건지 모르겠어서 확신을 갖기 어렵고, 불안한 감이 있다"고 말했다.
ysyu1015@kukinews.com
7일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매수대금은 지난달에만 104억7400만달러(약 12조3614억원)가 넘었다. 해외주식 매수 대금이 월간 기준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가장 매수세가 많이 몰린 종목은 테슬라로, 순매수액이 8억 1086만 달러(9618억원)에 달한다. 이어 아마존(2610억원), 애플(2291억원)이 뒤를 이었다. 또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SMIC(1750억원)에도 순매수 비중이 높았다. 미국 반도체 대기업인 엔비디아(1738억원)에 대한 투자액도 높았다.
특히 주당 1000달러를 돌파한 테슬라에 대한 투자 관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올해들어서만 주가가 200% 이상 급등한 테슬라는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주가 '거품' 우려가 일기도 했지만, 지난 2분기 1억4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을 내면서 기대감이 더해졌다. S&P500 지수 편입 조건을 충족한 덕에 추가 상승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해외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질 때에는 정보 수집과 시장 특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업의 재무 상태나 주가 관련 악재와 호재, 글로벌 산업 이슈 등 충분한 분석을 통해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동학개미가 대거 몰리고 있는 미국 주식의 경우 국내와 다르게 상한가·하한가의 제한폭이 없다. 폭등했던 주식이 조정장이 올 경우 폭락할 위험성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해외주식투자 열기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투자자들이 아직 종목 분석 정보를 얻기 쉽지는 않은 실정이다. 국내 증권사에서 내는 리포트들은 아직까지도 대형주가 더 많은 편이다.
올 초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한 김소연(29·서울)씨는 "해외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대형주 외에는 정확한 정보를 알기가 쉽지가 않다"며 "대형주 위주로 사보다가 해외 부동산 투자 리츠 관련주를 샀는데, 국내 증권사 리포트에서는 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찾기 어렵다. 해외 주식투자 사이트를 간간히 보고 있지만 정확한 건지 모르겠어서 확신을 갖기 어렵고, 불안한 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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