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n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반석교회 관련 집단 감염은 4차 전파까지 확인된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주요 발생 현황을 공개했다.
이날 12시 기준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일산동구 풍동 소재)와 관련해 전일 대비 7명(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31명이다.
또한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덕양구 주교동 소재)와 관련 전일대비 격리 중인 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으로 확인됐다.
기존 미분류 환자였던 2명(서울 1명 8.8 확진, 김포 1명 8.9 확진)에 대한 접촉자 조사 중 경기 김포시 주님의 샘 장로교회와 관련 6명이 신규 확진돼 총 누적환자는 8명으로 올라섰다. 감염원 및 감염경로 등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 이다방역당국은 해당 교회 내부가 좁고 환기 불량 등을 감염확산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지역사회의 n차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있다. 반석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교회→남대문 케네디 상가→어린이집→원생 가족 등 4차전파까지, 기쁨153 교회 관련해서는 방문업체→교회→직장 및 학교 등 3차 전파까지 확인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반석 교회 관련된 전파 차수는 우선 교회 감염이 있은 이후에 지금 남대문 케네디 상가 상인으로 전파된 부분이 하나가 있고 또 교회 교인들 중에 어린이집 교사 1분이 계셔서 어린이집으로 전파된 부분이 있다. 그다음에 어린이집 내에서 원생 감염자가 가족 내에 전파가 있었다. 그 이후에 가족들 중에 1분이 지인 접촉으로 추가전파가 있어 4차 전파가 확인되고 있다"며 "고양시 기쁨153 교회 관련해서는 방문업체발로 시작해 기쁨153교회로 전파된 다음 교인들 중에 직장 또는 학교로 퍼져 3차 전파까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해외 유입 확진자는 11명이다. 검역단계에서 6명이,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5명이 확인됐다. 이중 내국인이 5명, 외국인은 6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11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아메리카 3명(미국 3명), 아프리카 1명(부르키나카소 1명), 유럽 1명(핀란드 1명), 중국 외 아시아 6명(필리핀 2명, 방글라데시 2명, 러시아 1명, 아프카니스탄 1명)이다.
정 본부장은 "지역별로는 수도권 중심으로는 종교시설, 방문판매, 식당 및 카페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종교행사를 실시하는 경우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벗지 않도록 하고 종교시설 내에서는 공동식사나 간식 제공은 하지 말아야 하며, 종교행사 전후의 소모임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특히,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가 우려되는 하계수련회 등 여름철 종교행사는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방문판매의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집단발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가정방문, 오피스텔 등을 통한 소규모 설명회 및 제품 체험행사 등을 통해 장시간 동안 밀접하게 대화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감염발생의 우려가 매우 높다. 중장년층, 특히 고령층은 방문판매 관련 모임이나 행사에 참석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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