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4가지 위험요소를 지목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0일 오후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가 2000만 명이 넘었으며, 우리나라도 집단발병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여러 가지 위험요인이 아직도 상존하고 있다"며 4가지 위험요소를 짚었다.
먼저 첫 번째 위험요인은 '수해로 인한 감염병 확산 위험'이다. 전국에 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수인성 감염병 확산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이재민 임시생활시설에서 밀접한 접촉으로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식중독, 눈병, 렙토스피라증 같은 그런 감염병의 위험이 커지므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2m 거리두기, 안전한 물과 음식 섭취 그리고 개인보호구 착용하기 등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두 번째 위험요인은 '종교시설과 다단계·방문판매의 지역사회 감염위험'이다. 소규모 종교시설과 다단계·방문판매업이 연관되는 등 지역감염 전파가 어린이집 그리고 학교 그리고 시장, 직당 등으로 N차 전파로 확산되고 있어서다.
방역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단체 식사 등 밀접한 접촉을 통해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소모임은 자제, 다단계·방문판매 설명회에 참석은 자제 등을 권고했다.
세 번째 위험요인은 '방학과 휴가기간에 고위험시설을 통한 집단감염의 위험'이다. 특히 클럽 등 유흥시설, 주점, 식당, 카페, 노래방 등 밀폐·밀집·밀접한 3밀 환경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네 번째 위험요인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 유입 위험'이다. 최근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000만 명을 넘겼다. 이 가운데 국내 해외유입 환자는최근 2주간 1일 평균 21.4명이 발생하는 등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최근에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아 가족 또는 지인 간에 전파되는 사례가 조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가격리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또 물품 따로 사용하기 그리고 외출이나 외부인과의 접촉은 절대 금지하고 있다"며 "방역당국도 입국검역을 철저히 하고, 또 해외 위험도 평가에 따른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모니터링으로 해외 유입의 위험도를 최대한 낮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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