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레군, 호우와 섬진강 범람 피해 규모 1천800억...추가 피해 접수

구레군, 호우와 섬진강 범람 피해 규모 1천800억...추가 피해 접수

기사승인 2020-08-17 16:42:04
섬진강 범람 등으로 물에 잠긴 구례읍 전경<구례군 제공>

[구례=쿠키뉴스] 전송겸 기자 =집중호우와 섬진강 범람 등으로 인해 최악의 침수 피해를 입은 전남 구레군의 피해 규모가 1천800억 원대로 잠정 집계됐다.

17일 구례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잠정 피해액은 사유시설 1천160억원, 공공시설 647억원 등 1천807억원으로 파악됐다.

1천14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717명이 복귀하고 432명이 대피소 9곳에 분산 수용 중이다.

주택 1천184가구, 상가 382동 등 공공과 민간건축물 1천802동이 침수되거나 파손됐다.

농경지 699㏊(벼 502·과수 60·채소 등 137㏊)가 잠기고 가축 1만5천834마리(돼지 1천900마리·소 584마리·오리 1만3천마리, 기타 350마리)도 피해를 입었다.

도로 일부가 붕괴한 국도 17호선 서시1교 등 도로 9곳도 침수되거나 유실됐다.

현재 국도 17호선 냉천IC 하동∼순천 램프 구간과 냉천IC 남원∼하동 램프 구간, 군도 9호선 구 문척교 구간만 통제 중이다.

구례군은 군 장병 등 자원봉사자 1천261명과 군민 2천여명, 중장비 130대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복구율은 주택 39.4%(467가구), 상가 5.7%(22동)다.

구례군은 군부대에서 제공한 중장비로 도로 등 기반 시설을 응급 복구 중이다. 구례읍, 문척면, 간전면, 마산면 등에는 봉사자를 배치해 침수 주택을 청소하고 하우스 시설 철거 작업을 하고 있다.

구례군은 오는 18일까지 각 읍면사무소에서 피해 신청을 받는다.

pontneuf@kukinews.com
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전송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