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그간 코로나19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은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실시한 '코로나19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코로나19 국민인식조사(13차)'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고 응답(매우 그렇다+그런 편이다)한 비율이 7월 한 달 간 2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가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12%로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국민 인식과 반대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는 거세게 나타나고 있다. 전날까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35명, 해외유입 사례는 11명으로 총 246명이 발생했다. 서울에서만 131명명으로 수도권 확산세가 거센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계속 세 자릿수(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를 기록하면서 닷새간 집계된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한다.
방역당국은 방역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는 현재 누구나 감염될 수 있고 밀집 ·밀폐 ·밀접한 환경이면 어느 곳에서든 발생할 수 점을 다시 한번 유념해 주시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불요불급한 외출이나 모임, 행사,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시는 카페나 음식점의 경우 음식을 섭취하실 때는 마스크 착용이 어렵다. 또한, 장시간 머물면서 대화를 나누는 그러한 밀접한 환경에서 감염전파가 일어날 수 있고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며 "따라서 음식점이나 카페에 방문하여 식사하기보다는 가능한 한 포장 및 배달주문 등을 활용해 주시고, 방문하여 식사 등을 하더라도 혼잡한 시간대를 최대한 피해주시거나, 또한 먹거나 마시는 시간 외에는 상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란다. 또한, 머무르는 시간도 최소화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의 격상에 따라서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된 서울 ·경기 지역의 150㎡ 이상의 음식점에서는 방역수칙, 즉 출입자 명부 관리나 마스크 착용, 이용자 2m 간격 유지 관리 등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아울러 "서울·경기 지역의 교회에서는 8월 15일부터 시행 중인 집합제한명령 그리고 핵심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 정규예배 등을 제외한 종교시설 주관의 각종 대면모임, 활동, 행사 모두 금지된다. . 정규예배 시에도 찬송, 통성기도 등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말하는 행위도 금지다. 정규예배 시에 음식제공 및 단체식사도 금지되고 전자 출입명부를 설치하고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바, 서울, 경기 외의 지역에서도 모든 교회에서 서울과 경기지역의 조치에 준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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