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오는 29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장철민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8·29 전당대회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온라인 플랫폼을 완비하고 수차례 활용 돼온 점을 고려했을 때 당 대표 후보자 한 명의 당일 출석여부 만으로 당대표 일정을 변경하는 것은 당원과 국민의 신뢰를 저하하고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는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9일부터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토론회가 취소되는 등 선거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이와 관련 김부겸 당대표 후보는 “선거 일정을 중단해달라”며 전당대회 연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장 대변인은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진다는 전제가 있으면 일정(변경)을 고려해볼텐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5일 집회 이후 폭등하는 상황 속에서 더 개선되기는 어렵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준위는 후보들의 선거운동 제약에 대한 보완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준위는 전날 취소된 MBC ‘100분 토론’ 일정은 다시 방송사와 일정을 잡기로 했다. 또 27로 예정됐던 KBS 전국 방송 토론회는 25일로 일정을 당겨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YTN이나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을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전당대회 당일 이낙연 후보의 연설은 사전녹화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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