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공룡’ 이케아가 2020년 새로운 사업 전략으로 ‘지속가능성’을 제시했다. 사람은 물론 지구와도 친화적인 기업이 되겠다며 지속가능성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25일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10억명 인구가 함께 사용하는 지구에서 사람들이 지속가능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케아 코리아는 재생에너지를 쓰는 기업, 쓰레기 제로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케아 코리아의 목표는 크게 4가지다. ▲2030년까지 100% 재활용 소재 사용 ▲2020년까지 지속가능한 공급처 확보 ▲2025년까지 울 100% 책임감 있는 출처 확보 ▲2025년까지 전 세계 가구 배송 이산화탄소 제로 등이다. 프레드릭 대표는 “2030년까지 기후대응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직접 환경보호를 실천 하도록 하는 제품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날 니콜라스 욘슨 이케아 코리아 커머셜 매니저는 “국내 성인 수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6%는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알지만 36%만이 실천하고 있다고 답했다”며 “이케아를 통해 소비자가 쉽게 지속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제품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케아가 제시한 지속가능성 전략 홍보대사는 바로 상품이다. 니콜라스 매니저는 홈퍼니싱 제품 중 지속가능성 제품으로 로그룬드 선반을 소개했다. 로그룬드는 대나무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대나무는 높은 습도에도 사용하기 적합해 한국 기후에서 가구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또 화학살충제 없이 성장하며 일반 나무보다 2배 이상 산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재활용 목재에 재활용 PET병에서 추출한 플라스틱 호일로 표면 코팅한 서랍판 ‘쿵스바카’ ▲PET병에서 추출한 재활용 폴리에스터 사용한 커튼 ‘군리드’ ▲물 사용량을 줄이는 수도꼭지 ‘엘마렌’ 등을 지속가능성 제품으로 소개했다.
이케아의 지속가능성 구현과 변화는 광명점에서 두드러질 전망이다. 광명점에서는 ‘레스토랑 내 도심형 농장 이케아 파르마레’(IKEA FARMARE)와 ‘바이백 서비스’를 선보인다.
프레드릭 대표는 “파르마레는 스웨덴 말로 ‘농부’라는 뜻”이라며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형태의 매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깨끗한 환경에서 신선한 채소를 재배하는 것이 목표”라며 “일반 재배방식보다 더 높은 영양가를 가진 채소를 재배하는데 최대 90% 물을 절약하고 농약 무사용 및 탄소발자국 감소를 실천할 계획”이라고 덧붙했다.
이날 이케아는 가구 생명을 연장하는 프로젝트 바이백 서비스도 공개했다. 이는 고객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이케아 제품을 이케아에 되팔 수 있도록 한 프로텍드다. 해당 가구는 이케아 측의 리터치 진행 후 다시 다른 고객에게 판매된다.
사용하던 가구를 판매한 고객에게는 이케아 리프트 카드를 제공해 또 다른 이케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바이백 서비스는 광명점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국내 모든 매장에서 시행된다.
이와 함께 이케아는 에너지 자립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프레드릭 대표는 “이케아 코리아는 전국 4개 매장에서 친환경 포지션을 구축했다”며 “오는 2021년까지 배송 서비스 차량의 20%를 전기차로 대체할 예정이다. 직원과 고객 교통수단도 친환경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확대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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