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쿠키뉴스] 전송겸 기자 =전남 순천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노마스크’ 40대 여성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잇따라 확진된데 이어 병원 직원도 확진되면서 지역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6일 순천시에 따르면 베스트병원에서 출입자 발열 체크를 담당하던 외부 파견직원 A씨는 지난 22일 전남에서 72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남 51번 확진자가 다녀간 순천 홈플러스 푸드코트에서 식사하다 감염됐다.
51번 확진자는 최근 서울의 한 방문판매 업체를 다녀와 순천에서 ‘코로나19’ 확산의 시작이 된 70대 여성의 아들이다.
A씨가 일하던 베스트 병원에서는 60대 남성(82번)이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82번 확진자와 같은 병실을 썼던 60대 남성(98번)도 24일 확진됐다.
순천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베스트병원에 대해 24일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조치를 내렸다.
병원 직원 48명과 입원환자 45명 등 93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82번 확진자 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91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청암휘트니스센터를 이용한 30대 여성(99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헬스장을 이용하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시민은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순천시는 시설을 폐쇄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고 헬스장을 찾아 최초 감염원이 된 75번 확진자와 같은 날 휘트니스 센터를 이용한 회원 292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다.
전남 도내 확진자 수는 99명으로 늘었고 이중 지역감염이 73명 해외유입이 2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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