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서울 방판 70여성 발 '코로나19' 확산 심각

순천시, 서울 방판 70여성 발 '코로나19' 확산 심각

기사승인 2020-08-28 18:16:38

[순천=쿠키뉴스] 전송겸 기자 =전남 순천지역에서 지난 20일 서울의 한 방문판매업체를 다녀온 70대 여성으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순천시는 2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더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이들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로 가족 또는 지인 간 감염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남정동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순천 55번·전남 118번)의 경우 원예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황전면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순천 56번·전남 121번)은 부산에 거주하다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다녀온 자녀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룡면에 사는 50대 여성(순천 57번·전남 123번)은 청암 휘트니스센터에서 감염된 자녀(전남 93번)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정동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순천 58번·전남 127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풍덕 게이트볼장에서 순천 56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천시는 이들의 동선을 중심으로 CCTV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순천시는 헬스장에서 시작된 'n차 감염'이 확산하자 오는 31일까지 예정된 유치원, 초·중·특수학교의 비대면 원격수업을 9월 11일까지 2주간 연장키로 결정했다.

지난 21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순천시는 이번 주말이 코로나 확산을 막는 중대 고비라 보고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이날 비대면 브리핑에서 "3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것을 시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며 "주말을 포함해 단 일주일만이라도 10인 이상의 모임이나 행사, 스포츠 행사를 자중해달라"고 호소했다.


pontneuf@kukinews.com
전송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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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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