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떼목장 게시물에 대뜸 성관계 영상이…‘여행에 미치다’ SNS 논란

양떼목장 게시물에 대뜸 성관계 영상이…‘여행에 미치다’ SNS 논란

기사승인 2020-08-30 09:43:19
▲사진=인스타그램 화면캡처.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41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여행에 미치다’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음란물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불법 촬영물은 아니다”라면서 사과문을 게재했다.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30일 오전 ‘공식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이번 비정상적인 인스타그램 콘텐츠 게시물 업로드와 관련해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이어 “지난 29일 오후 6시쯤 올라은 ‘양떼 목장’ 게시물에 부적절한 성관계 동영상(불법 촬영물 의혹을 받는)이 함께 포함돼 업로드됐고, 바로 삭제된 일이 있었다”며 “문제 영상은 직접 촬영한 불법 촬영물이 아닌 웹서핑을 통해 다운로드 한 것으로 확인된다. 콘텐츠 업로드 중 부주의로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관련 사항은 정확한 판단을 위해 사법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성인지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사측은 “본 팀은 해당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며 사법기관에 의뢰한 진행 상황과 결과에 대해 책임 있게 공유해 드리겠다”며 “기업 법정 의무교육 외에 추가로 전 직원 대상 성 윤리 관련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논란은 전날 오후 촉발됐다.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강원도 평창의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게시글이 게재됐는데, 해당 게시물엔 성관계 영상이 포함돼 있었다. 이를 발견한 네티즌들은 불쾌감을 드러내며 해명을 요구했다.

조준기 ‘여행에 미치다’ 대표는 이번 일로 대표직을 사임한다. 그는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해당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양떼목장 게시물을 직접 업로드 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해당 사안으로 피를 끼치게 된 회사에 큰 책임을 느끼는 바, 대표직을 내려놓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키게 돼 죄송하다. 이로 인해 충격받았을 직원분들에게도 죄송하다”고 전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여행에 미치다’는 여행과 관련한 콘텐츠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기업이다. 124만의 인스타그램 팔로워와 200만 페이스북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유튜버 구독자는 41만명에 이른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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