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쿠키뉴스] 전송겸 기자 =전남 여수시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더블 데믹 상황에 대비해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면 의료질서 대혼란 등 치명적인 상황이 올수 있는 만큼 전시민 독감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정부도 올해 독감 무료 접종 대상을 생후 6개월~18세, 임산부, 만 62~64세로 늘리기로 했다.
시는 한발 더 나아가 코로나19 선제적 대응과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무료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만 19세에서 61세까지 예방접종을 확대 시행한다.
먼저 60세에서 61세는 무료로 접종할 수 있도록 백신비와 접종비용 전액을 시에서 지원한다. 19세에서 59세까지는 본인 부담비 중 1인당 1만 원을 지원해 보다 많은 시민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상자는 여수시민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시하고 지정된 관내 114개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하면 된다.
독감 예방접종은 오는 9월 8일부터 실시한다.
생후 6개월에서 9세까지 연령군 중 처음으로 접종을 하는 2회 접종 대상 영유아는 9월 8일부터, 1회 접종 대상자와 임신부는 9월 22일부터, 19세 이상은 10월 13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집단생활로 감염에 취약한 초‧중‧고등학생의 접종률을 높여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9월 22일부터 3주간 학생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한다.
보건소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상시운영 등 복잡하므로 가급적 60세 이상만 보건소를 이용하면 좋다. 섬 지역 주민과 취약계층 등 무료 접종 대상은 보건소 및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에서도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엄중한 상황인 만큼 백신과 치료제가 모두 있는 독감은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해야 혼란을 막을 수 있다”며 “독감 예방접종은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고 약 3~12개월(평균 6개월) 정도 유지되므로 가능하면 11월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부터는 지원 백신이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변경돼 공급된다. 4가 백신은 A형 독감 2종과 B형 독감 2종 등 4종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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