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탄산음료 매출↑…늘어난 배달 음식 효과

코로나19에도 탄산음료 매출↑…늘어난 배달 음식 효과

기사승인 2020-09-09 08:24:29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야외활동이 감소했으나 사이다, 콜라, 탄산수, 에너지음료 등 탄산음료 매출이 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대표적인 탄산음료로 손꼽히는 사이다와 콜라의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 매출은 각 1510억원, 271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약 4%, 12% 성장했다. 또 탄산을 포함한 탄산수와 에너지음료 매출도 각 494억원, 1184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9%, 10% 늘었다.

이는 주스 등 다른 음료 카테고리의 매출이 한자릿 수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돋보이는 성과다.

성장하는 음료 제품군의 공통점은 바로 탄산이라는 점이다. 탄산음료는 청량감을 특징으로 해 배달 음식의 수요 증가에 따라 치킨, 피자, 족발 등 탄산음료와의 궁합에 따른 매출 동반 상승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음료 전문점에서 탄산음료를 대체 할 수 있는 제품이 흔치 않고, 기능성 음료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경기 불황에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이유라고 설명한다.

이와 관련 롯데칠성음료는 탄산음료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시장 붐업 조성을 위해 마케팅 강화 및 제품 확대에 나섰다. 칠성사이다는 올해 출시 70주년을 맞아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캐스팅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고, 펩시콜라는 우리 문화유산인 한글, 풍물놀이 등의 이미지를 담은 ‘대한민국 컬처 에디션’을 선보였다.

트레비는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300mL 부터 1.2L까지 용량을 다변화했으며, ‘핫식스’는 용량과 칼로리를 차별화한 ‘더 킹’ 제품의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음료 시장을 이끈 탄산이 들어간 음료의 인기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탄산을 활용한 음료 제품군 확대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