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지나갔던 멕시코만 정유시설이 감축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지난주 미국 원유재조가 늘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2%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일 보다 75센트, 2.0% 하락한 배럴당 3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선물도 전일 보다 73센트, 1.8% 내려선 배럴당 40.06달러에 머물렀다.
특히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장 마감 후에도 WTI는 배럴당 1달러 하락했고, 브렌트유도 99센트 내려서며 배럴당 40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와 관련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20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로이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원유 재고가 13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미국석유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300만 배럴 증가하는 것이 확실시된다.
이처럼 원유 재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산유국들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동맹체인 OPEC+ 회의가 오는 17일(현지시간) 개최될 예정이다.
RBC 분석가들은 “최근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OPEC+ 대표들은 이번 회의에서 더 많은 감축을 추진하기보다,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방향이 선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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