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쿠키뉴스] 전송겸 기자 =전남 순천만에 코로나19 극복 희망메시지를 품은 거대 흑두루미가 날아올랐다.
전남 순천만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안에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순천시의 상징새인 ‘흑두루미’와 코로나19 극복 희망 메시지 ‘힘내라 대한민국’이 모습을 드러냈다.
14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순천만갯벌 인근에 위치한 희망농업단지에 주민들과 함께, 순천만을 찾은 겨울철새의 먹이터를 보전하고 탐방객 볼거리 제공을 위해 매년 친환경 경관농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농가와 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절제와 침착함으로 코로나19에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는 온 국민을 응원하기 위해 ‘비상하는 흑두루미’그림과‘힘내라 대한민국’ 문구를 디자인해 일반벼와 유색벼로 62ha의 논에 새겼다.
용산전망대에서 만난 한 탐방객은 “그동안 순천시민의 보살핌을 받은 흑두루미가 힘겨운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순천시민과 더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을 위로하는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희망농업단지에 새겨진 흑두루미와 코로나19 극복 희망 메시지는 용산전망대에 올라서면 순천만의 절경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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