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제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우려와 리비아의 생산 재개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4일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7센트, 0.2% 하락한 배럴당 37.26달러를 기록했다. 또 브렌트유도 전일 보다 22센트, 0.6% 하락하며 배럴당 39.61달러에 머물렀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기록하며, 배럴당 40달러 미만에서 거래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멕시코만 연안의 생산시설이 허리케인 영향으로 가동 중단과 생산량이 줄었으나 유가 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생산 중단에 따른 유가 상승이 일어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와 공급 증가가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이와 관련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4일(현지시간) 올해 하루 원유 수요가 946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한달 전 보고서 전망치보다 감소폭이 더 큰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비아 동부군벌 팔리파 하프타르 사령관이 수개월간 이어진 원유시설 봉쇄를 끝내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시장에 공급량이 추가되는 조치라는 것이다.
또한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오는 17일(현지시간) 감산 논의를 위한 협의를 열 예정이지만, 전문가들은 추가 감산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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