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시험방식이 컴퓨터 기반시험(CBT)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시험문제의 선정과 채점 등이 자동으로 이뤄지고 시험 종료 후 당일 바로 시험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험의 공정성과 연간 30만여명의 응시 수험생들의 편리성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산업기사에 응시한 수험생 6만3000여명의 경우, 예전에는 시험 기간인 주말 중 하루를 선택해 시험을 치러야 했다. 하지만 이번 시험부터는 필기시험일이 9일(9월19일~27일)로 확대됨에 따라, 주말이 아니더라도 수험생들이 원하는 날을 자유롭게 선택해 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
시험 기간 확대로 수험생들이 수험일정을 편리하게 선택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험기간과 인원이 여러 날에 걸쳐 분산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14년부터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을 컴퓨터 기반시험(CBT) 방식으로 전환해오고 있다. 2021년 산업기사 전 종목(114개) 및 2022년 기사‧서비스 분야 전 종목(122개)으로 컴퓨터 기반시험(CBT) 방식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임서정 차관은 “코로나19로 우리 사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시험방식 개편을 통해 힘들게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의 수험편의 증진과 함께, 수험생들의 안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비해 기존의 지필‧대면 방식에서 디지털‧비대면 방식으로의 전환과 수험생 맞춤형 검정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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