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국내 기업 340개사를 대상으로 ‘핵심인재 관리 현황’을 조사한 결과, 43.8%가 ‘별도로 관리하는 핵심인재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사람인에 따르면 별도로 관리하는 핵심인재가 있다는 국내 기업은 지난해 조사 당시 30.8%에 비해 13%포인트 증가했다.
실제 이들 기업 10곳 중 8곳에 달하는 81.9%의 기업들은 최근 외부 요인으로 인한 경영 위기로 핵심인재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답했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17.4%였고, ‘줄었다’는 응답은 0.7%에 불과했다.
핵심인재를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성과 기반 인센티브’(4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넓은 업무 권한 부여’(30.2%), ‘높은 연봉’(24.2%), ‘고속 승진’(20.1%), ‘인사고과 가산점’(16.8%), ‘추가 복리후생’(13.4%), ‘별도 교육, 연수’(9.4%)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높은 연봉을 지급한다는 기업은 핵심인재에게 같은 직급이나 연차 직원보다 평균 19.3% 가량 많은 금액을 지급한다고 답했다. 핵심인재를 관리하는 기업들의 대부분(73.6%)은 핵심인재의 퇴사 비율이 일반 직원 보다 ‘적다’고 답했다. 실제로 별도의 관리로 핵심인재를 오래 근속하도록 할 수 있는 셈이다.
기업들은 어떤 유형의 인재가 위기 상황에 적합한 핵심인재라고 생각하고 있을가?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해결해내는 해결사형(21.8%)이 1위를 차지했다. 근소한 차이로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믿음직형(21.5%)이 뒤를 이었다. 또 ▲긍정적인 태도로 주변까지 힘을 주는 힐링형(17.6%) ▲어떤 상황에서든 성과를 만드는 개척가형(13.5%) ▲위기에도 침착하고 스트레스를 견디는 돌부처형(11.2%) ▲직무 전문성과 실력이 뛰어난 프로페셔널형(6.8%) 등의 순이었다.
위기 상황을 이겨내기 위한 핵심 인재의 최우선 조건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45.6%가 ‘문제해결능력’을 꼽아 가장 많았다. 이밖에 ‘책임감’(17.1%), ‘긍정적인 태도’(13.5%), ‘목표지향성과 집념’(7.4%), ‘의사소통 능력’(6.5%), ‘성실성’(3.2%), ‘리더십’(3.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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