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서울서부경찰서는 중고차 생산연도를 조작해 최근에 만들어진 것처럼 자동차자기인증표시 생산연도를 위·변조한 A 씨를 검거했다. 또 중고차 수출업자와 판매업자 등 88명도 붙잡았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은 자동차 제작자나 수입자가 생산연도와 차대번호 등 정보를 차량에 부착해 표시토록 규정한다.
A 씨 등은 지난 2018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PC 프로그램을 이용해 총 738대의 자기인증표시를 위·변조한 혐의도 불구속 입건됐다. 이중 해외로 빼돌린 B 씨 등 두 명은 구속됐다.
A 씨는 중고차 수출업자와 판매업자로부터 자동차 생산연도를 최근으로 바꿔 달라는 주문을 받고 국산차의 경우 2013년도를 2019년도로 조작했다. 1건당 4만씩 받아 15개월 동안 총 3000만원에 달하는 돈을 챙겼다.
경찰은 지난해 자기인증 표시가 위조되고 있는 첩보를 입수하고 1년 수사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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