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케리아’ 류민석 “TES전서 많이 배웠죠… 2R 전승 할래요”

[롤드컵] ‘케리아’ 류민석 “TES전서 많이 배웠죠… 2R 전승 할래요”

기사승인 2020-10-06 20:42:33
▲사진=라이엇 게임즈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생각했던 대로는 안 풀렸네요.”

DRX ‘케리아’ 류민석이 경기를 돌아보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DRX는 6일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 상해에서 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그룹스테이지 D조 플라이 퀘스트(북미)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DRX는 2승(1패)째를 거두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류민석은 경기 종료 후 화상 인터뷰에서 “우리가 자신 있는 구도가 나와서 상대 카운터를 치는 방향으로 밴픽을 진행했다”며 “실험은 아니었다. 전력을 다하고자했다. 조합 상 ‘킨드레드’와 ‘케이틀린’, ‘럭스’를 뽑은 순간 대치 구도 때 압박을 느낀 것 같아서 ‘마오카이’로 보완했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그림을 그려나가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DRX는 이날 경기 초반 연달아 실점하며 흔들렸다. 류민석은 “팀 적으로 보자면 전령 사냥에 대한 주도권이 있었던 것 같은데 상대가 첫 전령 가져가면서 초반 설계가 어려워졌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류민석과 ‘데프트’ 김혁규 듀오는 이날 케이틀린과 럭스를 선택했다. 너프 이후 더 이상 주류 조합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DRX 측의 생각은 달랐다.

류민석은 “우리가 케이틀린, 럭스에 자신이 있다. 연습에서도 많은 구도를 통해 데이터를 얻었다. 그래서 뽑는 데 문제없었다. 자신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 갓 데뷔한 류민석은 이번이 롤드컵 첫 출전이다. 그는 “게임에 영향이 가지 않을 정도로 긴장하고 있다”면서도 “지난 경기 때는 긴장을 많이 해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전날 DRX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의 탑 e스포츠(TES)를 맞아 석패했다. 인게임에서는 특유의 교전 능력으로 TES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지만, 조합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류민석은 “당시 우리가 알고 있는 데이터로는 이긴 밴픽이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우리가 후픽을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주도권이 없었다. 라인전을 힘들 게 해서 진 것 같다”며 “경기 후 얘기를 나눴는데 인게임에서 수동적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나중에는 바텀 구도 상성 자체가 좋지 않았다는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졌지만 좋은 정보를 얻었다. 일찍 얻어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연습 과정에서 이것저것 시도해보면서 더 정확하게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상대 원거리 딜러인 ‘재키러브’에 대해서는 “LPL(중국)에서 우승했던 봇 듀오고, 재키러브 선수는 롤드컵 우승도 해 본 선수지 않나. 잘하는 선수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도 정말 잘하더라”면서도 “바텀 라인전만 잘한다면 다음 번엔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DRX는 나흘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그룹스테이지 2라운드를 치른다. 연달아 유니콘스 오브 러브, 플라이 퀘스트, TES와 재대결을 펼친다. 

류민석은 “아직 써보지 않은 챔피언 구도나 상성 등 데이터 부족하다. 그런 것 위주로 연습을 많이 해 볼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 부족했던 부분도 고쳐 나가겠다”며 “벌써 2라운드까지 왔는데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서 전승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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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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