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쿠키뉴스] 전송겸 기자 =전남 순천시는 생명 나눔을 실천한 장기기증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전날부터 오는 18일까지 매일 17시 30분부터 19시 30분까지 순천만국가정원 랜드마크인 순천호수정원에 생명나눔을 상징하는 초록빛 조명을 켜고 장기기증 참여와 관심을 유도한다.
이 캠페인은 ‘세상이 초록빛으로 물듭니다’라는 주제로 (재)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보건복지부 국가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서 주관하며 11개 지자체와 1개 기업이 참여하여 전국 주요 랜드마크 21곳에서 진행한다.
초록색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정한 장기기증을 상징하는 색으로 주요 장소에 초록빛 점등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이 생명나눔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캠페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가운데, 장기기증을 한 기증자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고 여전히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비대면 캠페인으로 진행된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초록빛이 점등된 캠페인 진행 장소의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SNS를 팔로우해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샷을 올리면 좋은 사진을 올린 참가자 50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한편 순천만국가정원에는 장기·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기증자를 추모하기 위한 ‘생명나눔 주제정원’이 조성돼 있어 정원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기증자분들의 숭고한 이웃사랑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순천시는 보건소, 약국, 병원 등에서 장기기증 신청을 받고 있으며,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는 순천시 주요 관광지 입장료와 공공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순천만국가정원 관계자는 “전국 21개 장소에서 시작하는 그린라이트 캠페인을 통해 생명나눔이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라며, 많은 시민들이 캠페인에 참여해 생명나눔의 의미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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