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정부여당 인사와 연루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 “문건을 100% 부정하기는 어렵지만 진실성이 낮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방위 로비 의혹이 있다’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현재 구속 상태인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전화 녹취록과 양 전 회장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양 전 회장이 지난 2017년 10월 20일 금감원의 모 검사역과의 통화에서 “제가 11월 2일 최흥식 원장과 만날 일이 있어서”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양 전 회장은 2017년 10월 25일 자신의 비서에게 “다음 주 금감원에 가는데, 거기서 VIP 대접해준다고 차번호를 알려달라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강민국 의원은 “양 전 회장은 이 전 부총리와의 깊은 관계를 통해 금감원에 로비를 한 것이 아니냐”라고 의혹을 제기한 뒤 “금감원은 옵티머스 환매 중단 발생 4개월이 지났는데도 여태까지 양 전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사항이나 횡령·배임 등 위법행위에 대해 조사나 고발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