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9월 경남지역 수출과 수입 모두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세관이 15일 발표한 경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9월 경남지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4.5% 감소한 28억불, 수입은 26.2% 감소한 12억불로, 무역수지는 16억불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7.6%)에 성공했으나, 경남수출만 놓고 보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선박(△44.0%), 기계류(△13.0%)에서 수출이 감소한 반면, 전기전자제품(49.7%), 자동차부품(15.6%), 철강제품(11.4%)등의 품목은 증가했다.
선박은 글로벌 경기 하강에 따라 선주사 요청으로 선박 인도가 연기되는 등의 악재가 겹치며 당월 선박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약 44% 감소한 5억4000만불을 기록했다.
기계류에서는 섬유·피혁기계, 정밀기기 등 주요품목에서 수출이 크게 늘며 호조세를 보였지만, 카자흐스탄으로의 육상플랜트 모듈 수출이 종료되면서 전체적인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반면 전기전자제품에서는 미국으로의 냉장고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하반기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대형 쇼핑이벤트도 기다리고 있어 가전제품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부품에서는 6개월만에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SUV 신차 출시 영향으로 수출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철강제품은 최대수출시장인 對중국수출이 반등을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 등 철강수출을 위한 전방산업이 다소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은 생산 및 설비투자와 관련된 원자재·자본재 수입이 계속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에서는 석탄·가스 등 연료(△49.9%)와 철강재(△45.7%), 비철금속(△27.5%)등 주요 품목에서 수입이 크게 줄었다.
자본재 또한 기계류(△20.9%), 전기전자기기(△16.6%)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입이 감소했다.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