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e스포츠는 18일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G2 e스포츠(유럽)과의 8강전에서 0대 3으로 완패했다.
DRX에 이어 젠지까지 탈락하면서 LCK(한국) 소속 생존팀은 담원 게이밍이 유일하다.
1세트 상단 합류전에서 선취점을 뽑으며 2대 1 킬 교환에 성공한 젠지는 11분께 미드 1차 타워를 먼저 밀어내고 18분 만에 드래곤 3스택을 쌓는 등 앞서나갔다.
하지만 21분 합류전에서 세 명이 전사하며 바론까지 내주며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젠지는 G2 특유의 노림수에 전혀 대처를 하지 못했고, 조급함에 다소 성급하게 연 27분 한타에서 대패하며 승기를 내줬다. 29분 내셔 남작 버스트를 시도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잘 성장한 ‘캡스’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에게 몰살당하며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2세트도 젠지의 완패였다. 바텀에서 ‘룰러’ 박재혁의 기지로 득점을 따낸 젠지는 적 정글에서 2대 2 킬교환을 기록하며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6분께 ‘캡스(사일러스)’의 활약에 바텀에서 3데스를 헌납한 뒤 12분 전투에서 패퇴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18분 전투에서도 대패한 젠지는 평정심을 잃었고, 무리한 시도를 거듭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결국 29분 만에 넥서스를 내주며 8강 탈락 위기에 몰렸다.
3세트 바텀에서 선취점을 내준 젠지는 8분께 G2가 시도한 합류전에 당해 2킬을 추가로 내주며 초반부터 대량 실점했다. 10분께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으나 16분께 열린 전투에서 대패한 뒤 1, 2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23분 전투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젠지는 내셔 남작 버프까지 두르며 분위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화염용의 영혼을 내준 뒤 28분 전투에서 대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30분 전투에서도 패한 젠지는 32분 만에 넥서스를 함락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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