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명동뭉텅찌개, 소문난 의정부 부대찌개, 평창이모집, 속초식당, 유일관 등 춘천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조운동 ‘맛집’들이 유튜브를 통해 시민들을 찾아간다.
춘천시가 마련한 비대면 문화행사 ‘우리들의 조운동네’가 지난달 31일 오후 1시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요선동, 지하상가, 새명동 등 침체된 지역 상권을 회복하고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지역 상인들이 프로그램 전면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즐길 수 있다.오프라인 행사로 참여하려면 오후 1시부터 시청광장을 찾으면 되고 편안하게 유튜브(검색어 조운동네)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가장 이목을 끄는 코너는 ‘라이브쇼핑 쇼케이스’다. 명동뭉텅찌개, 소문난 의정부 부대찌개, 속초식당, 평창이모집, 돈카돈카, 유일관, 혼다라멘 등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맛집 상인들이 직접 출연해 가게를 소개하고 주력 음식들을 홍보한다. 시청자들은 쇼케이스를 통해 구매도 가능하다.
조운동 상인들을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비대면 라이브 화상으로 조운동 상인들이 집결,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공유하고 지역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표한수 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장은 “조운동, 새명동 지역은 2024년까지 284억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역이다. 사업 선정 전인 지난해 6월에는 강원도민일보, 강원연구원과 함께 ‘춘천시 도시재생 프로젝트 조운동 브라운백 미팅’을 갖고 구체적인 도시재생 사업 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번 ‘우리들의 조운동네’ 역시 도시재생 사업 중 시청광장 문화 활성화 일환으로 진행되며 시는 앞으로 버스킹 등 연간 100회 이상의 공연과 문화 프로그램을 시청 광장에서 추진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주체가 된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공동체 문화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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