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처음 온라인 비대면으로 추진된 전북 임실군 ‘김장페스티벌’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임실군은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김장페스티벌 사전예약 주문량이 당초 목표치인 50톤을 훌쩍 넘어선 86톤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아삭아삭 김장페스티벌’은 임실군이 주최하고 임실엔양념마을사업단(이하 사업단)과 (농)임실앤양념에서 주관, 코로나19 여파로 전격 비대면 온라인 판매방식으로 전환해 추진됐다.
인터넷과 SNS(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이뤄진 이번 행사는 사전예약 주문을 받아 원하는 날짜에 김장세트를 택배 나 드라이브 스루로 전달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진다.
당초 이번 김장페스티벌 목표치로 절임배추와 양념세트 판매량을 50톤으로 정했으나, 주문량 급증으로 70톤으로 물량을 늘린 데 이어 최종 86톤의 신청을 받으며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41톤의 두 배가 넘는 역대 최대 주문량으로, 코로나 위기와 올 여름 잦은 비로 급등한 채소 물가에 김장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인기비결은 청정임실에서 생산돼 믿을 수 있는 배추와 양념 제품 구성에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입소문을 타면서 대박 인기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 SNS를 통한 확장성 홍보가 위력을 발휘했다. 실제, 군청 SNS 판촉 이벤트 ‘돌쇠너쇼핑-김장편’ 홍보 동영상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타고 크게 확산되면서 조회 수가 12만회를 넘어섰다.
사전 접수된 물량은 이달 6일부터 12월 5일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김장 날짜에 맞춰 택배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발송된다. 김장매트와 맛있는 김장을 담그는 레시피도 함께 보내진다.
택배 신청물량은 김장전일 발송하고 현장수령(드라이브스루)은 임실엔양념마을사업단(전북 임실군 성수면 춘향로 2411, 063-644-4289)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령 가능하다.
심 민 임실군수는 “올해는 예년처럼 직접 와서 김장을 담그는 행사를 하지 못해 고민이 컸는데, 비대면 시대 온라인 홍보 등에 힘입어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며 “청정임실에서 키운 명품 농특산물을 많이 애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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