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은 20일 오후 5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을 갖고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진해구 지역의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총력 방역태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1일 0시부터 감염병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진해 지역의 모든 공립 공공시설의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
도서관, 체육관 등 문화체육시설을 비롯해 경로당, 복지관, 어린이집 등 복지보육시설까지 모든 공립 공공시설이 잠정 폐쇄 대상이며, 진해구 동별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도 운영을 중단한다.
사립‧민간 시설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역 관리를 시행하는 가운데 자발적인 운영 중단을 권고할 예정이다.
각 시설의 운영 중단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어린이집 휴원의 경우 긴급돌봄 서비스를 확대 공급하는 등 소관 부서별로 대체 방안을 즉시 마련해 시행한다.
또한 공공에서 계획했던 행사도 취소 또는 연기하고 시청‧구청‧동주민센터 각 단계별 방역단을 집중 투입해 진해 지역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 수준을 최고 단계로 유지하고,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모이는 장소에 대해 상시적으로 필수적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지도‧점검하기로 했다.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방역대응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수단을 통한 비대면 캠페인을 단시간 내에 집중 전개하는 한편 진해 지역에 대해 특별히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과태료를 적극 부과함으로써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지역 주민들의 경각심이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허성무 시장은 "지금까지 코로나 청정지역이라고 불려오던 진해구 지역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창원시는 지금의 상황이 새로운 대규모 지역 감염의 국면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한 총력 대응을 펼치고 있다"며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을 위한 필수적 조치인 만큼 시민들의 넓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11월 20일 16시 기준 창원시 발생 총 누적 확진자는 160명으로 완치 104명, 치료 중 56명이다.
11월 들어 74명(46%)이 발생했고, 17일부터 20일까지 4일동안 31명 중 진해구 21명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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