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야생동물에 의해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피해보상금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양양군에 따르면 올해 접수된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건수는 총 169건 14만7311㎡ 농지이며, 피해 금액은 1억1148만원이다.
작목별로 보면 옥수수가 100건 7만662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지역별로는 현북면이 45건 3만6664㎡로 피해 규모가 가장 컸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수확 단계 80%, 중간 생육 단계 60%, 파종 단계 40% 등 단계별 보상 비율을 차등 적용해 총 8705만4000원의 피해보상금을 책정, 연말까지 농가에 지급할 계획이다.
농작물 피해보상 요건은 양양군에 소재하는 농작지에서 재배한 농작물이어야 하며, 옥수수와 벼, 콩, 깨, 감자, 고구마 등이 해당된다.
작물별 보상 단가는 농촌진흥청의 2019년 지역별 농산물 소득 자료를 기준으로 책정했으며, 피해 농작물 경작자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만 지원된다.
또 피해 면적이 100㎡ 미만인 경우와 보상금이 3만원 미만인 경우는 보상에서 제외된다.
이정민 환경과장은 "안정적인 농업경영 유지를 위한 보상금 지급과 함께 야생동물 포획을 통해 적정 개체수를 유지하는 등 다양한 피해예방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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