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속초시(시장 김철수)가 4556억원 규모의 2021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속초시는 30일 열린 제302회 속초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1년도 본예산안을 제출하고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 정책 등을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10.98% 증가한 규모이며, 이 중 일반회계는 3713억원, 특별회계는 843억원이다.
이날 김철수 속초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2021년은 민선 7기 속초시정이 시민과의 약속에 대한 성과가 구체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에 도전하겠다"며 "땀을 흘리지 않으면 성공도 없다는 무한불성(無汗不成)의 마음가짐으로 700여 공직자가 시민을 모시고 시의회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내년도 핵심 정책으로 기업 하기 좋은 도시 기반 확충 및 다양한 일자리 창출, 시민과 관광객 모두 즐거운 사계절 관광도시 조성, 고품격 문화·체육·교육이 어우러진 도시 조성, 시민과 함께하는 맞춤형 복지 실천, 신북방경제 시대의 전초기지 도약,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구축, 농·어민의 안정된 생활기반 마련 등 7개 분야를 제시했다.
또 민선7기 시정 최우선 과제인 식수 문제 해결을 위해 대체수원 개발과 재해위험지역 정비 사업을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수원 1만2200t을 확보했으며, 내년 말 쌍천 지하 차수벽과 2022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총 2만2200t 확보가 가능해 물 자립도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지역 내 기업 성장과 일자리 조성을 위해 '대포제4산업단지' 조성과 해양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확충, 지역특산품의 신성장 주력 사업 육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찾아가는 지원 서비스 강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비접촉 상권 활성화 시책 추진, 청년몰(갯배St)과 주변부지 관광콘텐츠 확충으로 도심권 상권 활성화 도모, 설악로데오거리 상점가와 속초관광수산시장 주차환경 확충, 수요자별 특성화된 맞춤형 일자리와 공공분야 일자리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문화·예술·교육 전반에 걸쳐서는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 및 장사항 어촌뉴딜 300 등 북부권 활성화, 중부권ㆍ대포항ㆍ설악동 등 권역별 관광인프라 확충 및 체류 관광 거점화, 복합문화테마시설 유치, 속초문화재단을 통한 민간 주도 문화기반 확충, 시민 파크골프장 개장 운영, 초·중·고 교육환경 개선 및 지역인재 육성, 남부권 중학교 이전 지속 추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민 맞춤형 복지를 위해 노인 일자리 및 맞춤형 돌봄 서비스 지속 확대, 속초의료원 분만산부인과 인력 장비 확충, 여성친화도시 지정 등 양성평등 시책 확산, 신종 감염병 효율적 관리를 위한 보건소 기구 확대 개편 검토, 2040 속초 도시기본계획 재정비, 산불진화센터 신축 및 산불방지 활동 강화, 청학동 군부대 이전사업, 영랑근린공원 민간특례조성사업, 하수관로 및 차집관로 정비 등 사업 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속초시 관계자는 "노동력 감소와 고령화, 어족자원 고갈, 코로나19로 인한 생산과 소비환경 변화 등에 맞춰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해 지역 특화 상품 개발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진행하겠다"며 "지속가능한 농어업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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