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11일 강릉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강릉시 보건당국은 강릉 48번 확진자(강릉 거주·10대)와 49번(서울 거주·10대), 50번(서울 거주·20대), 51번(강릉 거주·50대), 52번(강릉 거주·20대), 53번(강릉 거주·60대), 54번(강릉 거주·60대), 55번(강릉 거주·60대), 56번(강릉 거주·40대), 57번(강릉 거주·10대 미만), 58번(강릉 거주·50대) 등 11명이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지난 10일 강릉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11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들 중 49번과 50번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강릉 46번 확진자(관내 모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보조교사·50대)의 가족이며, 54번 역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강릉 44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또 48번과 51번, 52번, 58번은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42번 확진자(강릉문화원 기타 강사·60대)의 접촉자, 53번과 55번, 56번은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41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까지 발생한 강릉 확진자 중 가장 어린 유치원생 57번 확진자는 병설유치원 교사인 46번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인후통과 오한 등 증상을 보인 48번과 50번, 56번을 제외하면 모두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릉시 보건당국은 확진자 중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생과 중학생이 포함된 만큼, 해당 유치원 및 중학생 학생들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전원을 검사 중이다.
또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45번 확진자의 동선에 대형 사우나가 있는 것과 관련해 해당 사우나 이용자 30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인 한편, CCTV 및 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통해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 등 자세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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