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19일 강원 동해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0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동해시 보건당국은 동해 중앙초등학교 학생 23명과 교직원 2명을 포함해, 동해 8번 확진자와 접촉한 1명과 경남 창원 확진자와 접촉한 4명 등 총 30명이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해 지역 22~51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중앙초교 관련 확진자들은 지난 17일 해당 학교에서 교직원 1명(동해 8번 확진자)과 학생 1명(동해 9번 확진자)이 발생함에 따라 전수 검사를 받고, 1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해시 보건당국은 도 보건당국과 협의해 확진자들을 의료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또 전문의의 판단이 필요한 12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며, 음성 판정자들을 대상으로도 발열 등 증상 발현이 있는지 지속 관찰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 8번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발생한 확진자 1명과 경남 창원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발생한 확진자 4명에 대해서도 자세한 감염 경로 및 동선 등을 역학조사 중이다.
초유의 사태에 동해시 보건당국은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른바 '동해 멈춤' 시행을 결정했다.
동해시는 오는 20일 0시부터 27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하고, 전 시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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