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3.3% 막 내린 ‘카이로스’, 수작의 탄생

시청률 3.3% 막 내린 ‘카이로스’, 수작의 탄생

기사승인 2020-12-23 11:36:12
▲사진=MBC 월화극 ‘카이로스’ 방송 화면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탄탄한 짜임새와 완성도 높은 연출로 호평받은 MBC 월화극 ‘카이로스’가 3.3%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0분 방송한 ‘카이로스’ 마지막 회 시청률은 3.3%를 기록했다.

최종회에서는 현재의 한애리(이세영)와 김서진(신성록)이 한 달 후의 자신들과 힘을 합쳐 유서일(신구)을 태정타운 붕괴사고의 범인으로 법정에 세우고, 평범한 일상을 되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서도균(안보현)이 강현채(남규리)에게 마지막 메모를 남긴 뒤 예정된 죽음을 향해 뛰어 들고, 홀로 남겨진 강현채는 죄값을 치르게 됐다.

마지막에는 김서진과 한애리가 오후 10시33분의 ‘타임 크로싱’이 끝났다는 것을 확인하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카이로스’는 한 달 간격을 두고 살아가는 애리와 서진이 각자의 가족을 찾고자 매일 오후 10시33분, 단 1분간의 공조로 운명과 맞서는 내용을 담았다. 

평규적으로 3%대의 높지 않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끝까지 ‘타임 크로싱’ 장르의 장점과 매력을 잘 살리며 의미 있는 주제를 전달한 수작이라는 평이다. 현재의 인물이 연결되고, 서로의 시간대에 영향을 주며 매회 이야기가 뒤바뀌는 촘촘한 구성의 대본과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였다. 복잡한 이야기 구조와 빠른 전개로 시청자의 중간 유입이 다소 어려웠다는 지적도 있지만, 장르극 마니아 사이에선 큰 호평을 받았다.

배우들의 열연도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큰몫을 했다. 애리와 서진 역을 맡은 배우 이세영과 신성록이 안정감 있게 극을 이끌었고, 배우 안보현과 남규리는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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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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