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쿠키뉴스] 전송겸 기자 =허석 전남 순천시장은 4일 새해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민선7기를 마무리하는 해이자, 뉴 노멀(New Nomal)시대를 대비하는 2021년에는 경제와 민생회복, 미래대응에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코로나19 극복 이후 새로운 일상이 펼쳐질 포스트 코로나, 뉴 노멀 시대”라며, “나눔과 공동체의 가치로 위기를 극복해온 29만 순천시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 새로운 표준을 순천형 스타일로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순천시 인구 호남 3대 도시 등극, 2021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순천만습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예정과 역대 최대 국비 5,553억원 확보 등 지난 2020년의 성과를 되돌아보면서, 2021년은 포스트코로나 대비 원년으로서, 특히 지역경제 회복을 핵심 가치로 두고 3E정책 실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준비 등 구체적인 과제들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순천시는 올해 시정의 핵심 정책을 지역경제 회복으로 설정하고, 3E·생태경제·복지·일자리·농촌·문화관광 등 분야별 실행 과제 추진을 통해 코로나19로 가장 타격을 입은 서민층을 위해 실물경제와 민생을 회복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먼저 지역경제의 핵심축인 3E 프로젝트의 대표사업으로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 글로벌 마그네슘 상용화지원센터, 중관촌 한국창업혁신센터 등 3대 오아시스 실행과 생태경제의 디딤돌이 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순천시는 복지정책을 지역화폐 발행과 연계하여 시 재정의 30%정도 되는 복지예산 중 1,000억원을 순천사랑상품권 발행에 사용함으로써 복지가 실물경제 활성화의 동력이 되는 복지형 성장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창업연당과 창업보육센터를 거점으로 하는 순천형 창업생태계 구축과 창업 이후 지속을 위한 창업펀드 조성, 순천창업진흥원 등 창업도시 조성 기반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원스톱 지원센터, 사회적경제 지원센터 등 온라인 판매 지원 시스템을 통해 경제의 모세혈관인 소상공인, 골목상권, 전통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연향뜰·도시첨단산업단지 등 1만 5천개의 순천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농업 분야는 지난해보다 210억원 늘어난 1,538억원의 예산확보를 기반으로 곤충산업·천연물 바이오 산업과 같은 신산업 선점과 스마트팜, 순천매실 농촌융복합사업지구 완공, 농·특산물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 IOT를 접목한 농축산업 지원 사업, 혁신농업인 센터 건립, 어촌뉴딜300 등‘돈 되는 농업’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문화, 관광, 교육, 체육 분야는 2021 동아시아문화도시 등 각종 문화사업과 순천시의 문화자산을 상품화하여 문화산업의 초석을 다지고, 해양생태관광, 유네스코 유산 투어, 웰니스 관광 명소 개발 등 언택트 시대 흐름에 맞는 순천형 뉴노멀 관광지도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e-스포츠 상설 경기장 및 각종 스포츠 대회 유치, 동·하계 전지 훈련장 메카 육성 등 스포츠로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스포노믹스 (Sponomics)거점 도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순천만잡월드를 중심으로 4차산업혁명박람회, 평생학습박람회 개최 등 교육경제 추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시대에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언제나 최우선 가치로 두고 대응해온 순천시는 2021년부터 보건소 내 감염병 전담부서 신설과 스마트 호흡기 전담 선별진료소 구축, 전남 동부권 감염병 대응센터 건립, 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 등 감염병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행정 및 보건의료 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정부 인증 2021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유니세프 인증 2022 아동친화도시 재지정과 함께 2022년에는 WHO가 인증하는 고령 친화도시 신규지정 도전을 통해 국제 수준의 더 살기 좋은 도시 순천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추어 돌봄로봇, AI를 활용한 비대면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국공립 주야간 치매전담보호시설 신축, 반값 임대아파트 공급, 장애인 종합복지관 증축, 가족센터 건립 등 소외 계층이 없는 도시를 만들어갈 주요 사업들도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핫 이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서민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응원하고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순천시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한 시민을 대상으로 아파트 분양 ‘지역거주 우선공급제도’를 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의 영위를 위한 정주여건 조성과 관련해서는 생활안전, 범죄, 교통사고, 자연재해 등 7개 분야의 지역별 안전지수가 OECD 수준의 1등급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 실천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스마트 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을 통해 재난재해 상황에 신속 정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순천시는 전남 최초로 수돗물 분야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증을 받은 만큼, 최첨단 지능형 상수도 물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2050 탄소중립도시를 실현하고자 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정원박람회 시민의 정원 조성과 함께 범 시민운동으로 정착시켜 나가고,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사업장 온실가스 저감, 도심 녹지 공간 확충,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읍면동 민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생활쓰레기와 주차 문제 해결은 관주도의 일방적인 행정이 아닌, 혁신적인 논의를 통한 새로운 시민운동으로 승화시켜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순천이 시민의 목소리로 가꾸는 민주주의 정원을 표방하는 도시인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직접 민주주의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민 주권 강화 전담부서인 시민주권담당관 신설, 전국 최초 생태도시 조례 제정, 24개 읍면동 주민자치회 전면 시행 등 시민 주권 강화를 위한 각종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며, 민주주의 학교 운영, 자원봉사센터 법인화,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등 공간민주주의 실현에도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순천시는 30만 자족도시를 목표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후 한 단계 더 성장해갈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메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를 코로나19로 촉발된 행정 패러다임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 인프라 확대, 인공지능 행정서비스 제공, IT와 행정이 접목된 민원행정 앱(APP)개발 등 디지털 행정혁신을 이뤄 갈 계획이다.
미래 100년, 순천의 랜드마크가 될 신청사 건립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2022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순천 도심의 허파라고 할 수 있는 봉화산 등을 활용, 도심 주요공원과 녹지공간을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 설정하여 새로운 공원 녹지체계를 마련하고, 숲속 미술관, 힐링 산책로, 치유 테라피 정원 등으로 구성된 순천형 센트럴 파크를 조성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할 청사진과 함께 해룡 와온에는 선셋(sunset)테마의 해양 리조트를 유치하여 전국의 대표적인 일몰명소와 해양치유 관광의 거점 지역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아울러 정부의 디지털 뉴딜 문화 콘텐츠 산업과 연계하여 비대면 랜선 공연장, 디지털 야외 갤러리, 영상회의실 등 교육·문화·게임·IT·VR·AR 등 다양한 요소를 접목한 가칭)순천 디지털 파크 조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기반의 문화 생태계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순천시는 앞으로 그동안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가며 배운 지혜와 연대를 통해 시대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경제회복과 민생안정을 목표로 시민의 일상을 살뜰히 보살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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