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봄철 산불조심기간에 맞춰 산불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양양군은 이달 1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인 봄철 산불조심기간에 따라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예방 활동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양양군은 지난달부터 산불종합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예방 활동을 진행해왔으며, 산불전문예방진화대 25명을 조기 선발해 배치했다.
이달부터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59명으로 확대하고, 중·대형 산불 발생 시 육군 제8군단과 102여단 군 병력은 물론 공무원 및 의용소방대 등을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협동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산불 발생 시 빠른 진화를 위해 속초와 고성 등 인근 지자체와 공동으로 진화헬기를 임차해 운영하는 한편, 진화 차량 6대와 진화 장비 32종 2000여점을 배치 완료했다.
이와 함께 산불예방을 위해 관내 민유림 면적의 39%에 해당하는 5766ha를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 고시하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현수막 3000여점을 지역 곳곳에 게시했다.
또 생활 쓰레기와 농산폐기물 등 불법 소각행위 근절을 위해 마을별 계도 활동을 강화하고, 산불 조기발견 및 초동 진화를 위한 유급감시원 104명과 이장단 124명 등 228명의 감시원을 산불취약지역에 상시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진한초 산림녹지과장은 "겨울 가뭄과 강한 바람으로 인해 산불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시기"라며 "산불로 인해 소중한 자연을 잃지 않도록 모두가 산불예방을 위해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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